답안지작성론(?)의 중요성

답안지작성론(?)의 중요성

- 변호사시험은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내가 얼마나 잘 아는지 여부”만큼이나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얼마다 더 잘하는지 여부”도 중요함.

 

- 또한 변호사시험 점수의 3/4를 결정짓는 사례형 및 기록형 답안은 수기로 작성하여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를 피할 수 없음.

 

- 수기로 작성하여야 하는 것에 이어 채점도 사람이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소위 “인상점수”라는 개념이 발생할 수밖에 없음. 이 인상점수가 얼마나 당락 여부에 영향을 짓는지는 정확히 연구된 바도 발표된 바도 없지만, 수많은 합격생들 및 채점자 본인들(!)이 그 중요성에 관한 증언을 해오고 있음. 

 

- 이는 단순히 손글씨를 이쁘게 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님. 글씨체, 자간 등 외에 문단의 구성, 문장의 길이, 띄어쓰기의 활용 등은 물론,  다양한 요소를 포함함.

 

- 상당수의 초시 합격생들은 애당초 이 부분에 관하여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았음. 대부분 학부 이전부터 다양한 답안 작성 경험을 쌓은 상태로 로스쿨에 오기 때문에 이미 답안지 작성 스타일이 어느정도 완성되어 있고 검증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 생각.

 

-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변호사시험 응시 단계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답안 작성 스타일 자체에 의심을 가지는 경우가 드물다 보니 변호사시험 n수생들 사이에서 변호사시험의 내용에 관한 공부 및 연구는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이 부분에 관하여 신경쓰는 사람은 거의 없었음.  

 

- n수생들의 경우 공부량에 자신이 있다 하여도 모의시험에서든 본시험에서든 이상하게 만족할만한 점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 부분을 제대로 보강해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실제로 필자는 이 부분에 상당한 신경을 쓰며 재수생활을 보냈는데 덕분에 적어도 50점은 올랐다고 자평하고 있음.

 

p.s. 이하의 글들은 필자의 독자에 대한 제안 정도로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음. 이 부분에 관하여 독자 나름대로 고민을 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하는 데에 참고로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음..